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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로리1004 2017. 1. 23. 23:12




여유 Leisure

​​William Henry Davis


이것이 무슨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 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나뭇가지 아래서 양과 소처럼 순수한 눈길로
펼쳐진 풍경을 바라볼 시간 없다면

숲을 지나며 수풀 속에 도토리 숨기는
작은 다람쥐들을 바라볼 시간 없다면

한낮에도 마치 밤하늘처럼 반짝이는 별들을
가득 품은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다정한 눈길에 고개를 돌려
춤추는 그 고운 발을 바라볼 시간 없다면

눈가에서부터 시작된 그녀의 환한 미소가
입가로 번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 없다면

이 얼마나 가여운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 서 바라볼 시간 없다면




What is this life if, full of care,
We have no time to stand and stare

No time to stand beneath the boughs
And stare as long as sheep or cows

No time to see, when woods we pass,
Where squirrels hide their nuts in grass

No time to see, in broad daylight
Steams full of stars, like skies at night

No time to turn at Beauty's glance
And watch her feet, how they can dance

No time to wait till her mouth can
Enrich that smile her eyes began

A poor life this if, full of care
We have no time to stand and stare



*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1871~1940)
걸인으로 알려진 영국 시인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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