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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코르뷔지에 전시 #1] 현대건축의 아버지 _ 4평의 기적

모닝글로리1004 2017. 1. 12. 01:29

​2016년 근대 건축물로는 사상 처음 유네스코에 등재된 르코르뷔지에의 작품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건축계의 스티브잡스라고 불리는 르코르뷔지에,,,가 아니라 스티브잡스가 IT계의 르코르뷔지에다.

그만큼 르코르뷔지에는 한 분야에서의 획을 그은 거장이며

 그가 일생을 바친 건축에 있어 한 시대 건축의 새로운 전환기를 만든 건축가이다.


건축에 문외한이라 건축적으로 그를 이해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지만 

어쨋든 그의 일생과 업적에 관한 많은 자료를 보고 난 뒤의 느낌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고 난 뒤의 감흥이 있다. 


수많은 작품이 많았지만 마지막 여생을 보냈던 4평짜리 작은집 <카바농>은 

삶의 본질에 충실했던 건축가의 심연이 느껴진다.

전시를 보는 내내 그리고 전시 이후 후기를 포스팅하는 지금도 

르코르뷔지에는 자꾸 내게 말을 건네고 있는 듯 하다.


'겸손은 낮춤이 아니라 존중이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류문명에 대한 존중...'



미술관 파사드 포스터에는 건축가의 사진과 대표적인 가구작품 의자를 볼 수 있다.​ 

이번 전시 개관후 약 1개월이 지난 후 이제 겨우 시간을 내서 들어가는 모처럼의 여유와

 르코르뷔지에와 나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술관을 들어섰다.


입장전 티켓을 번쩍들고 거장 르코르뷔지에와 인사를 나누었다.


꿀팁1 : 삼성카드 30% 할인가능(동반2인까지)

( 어어쿠~ 늘 사용하는 카드인데도 어쩔수 없이 다른 카드로 결재 후 더 큰 설레임으로 위로!)

꿀팁2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수요일 오후6시 이후 50% 할인, 야간관람 오후9시까지

꿀팁3 : 1월 중 평일에는 전관 핸드폰 사진촬영가능(동영상불가)


오디오가이드는 강추인데 한정수량이니 대기자가 없는 시간을 권장한다.

(인당 3천원, 신분증필요)


가능하다면 도슨트 해설이 있는 관람이라면 더 감동이 클것이다.

전시해설가 김찬용 도슨트 해설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면 좋겠다.

 /일반도슨트 :평일 13:30,15:30,17:30

/어린이도슨트 평일11:30

(단, 주말 공휴일 제외)

이번 전시에 붙여진 부제,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4평의 기적​~ 

왜 이 부제가 붙었을까 궁금했다.

​겸손한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 코르비, 애칭)는  말한다,, 

"겸손은 낮춤이 아니라 존중이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류 문명에 대한 존중 "

그는 스위스 태생으로 1887년 시계도시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화가의 길을 가던 그는 건축가의 꿈을 품게 되고 18세에 첫번째 작품인 팔레 주택을 설계한다.

1911년 그리스 여행 중 아테네, 파르테논을 보게되며 깊은 감동을 받아 건축가로서 평생의 교훈과 영감을 얻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1945년 최초의 공동주택인 유니테 다비타시옹​을 설계한 그는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게된다.

1947년 미국 디자인 협회 회의에서 모듈러 이론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화제를 얻게되며 1950년에는 그 유명한 롱샹성당을 설계한다.

꼭 가보고 싶은 그 곳!! 

1965년에 사망한 그는 별장이 있는 지중해에서 수영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앙드레말로의 주관으로 프랑스에서 국장으로 장례식을 치뤄진다.

살바도르 달리, 앙드레 말로 등 전세계는  건축거장을 잃는 애도의 물결로 넘쳐났다.

​그는 말한다. 

"슬퍼하지 말게 언젠가 우린 또 다시 만나게 되는 거니까

죽음은 우리 각자에게 출구와도 같다네. 나는 왜 사람들이 죽음 앞에 불행해하는지 모르겠네.

그것은 수직에 대한 수평일세, 보완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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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각 세션 내용은 매우 섬세하고 치밀하게 건축가의 전 생애를 통찰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르코르뷔지에 전시 중 최대의 규모인 만큼 르코르뷔지에 재단에서도 극찬을 했다는 전시이다.


전시 관람 중 한걸음 한걸음 이동하는 동안 전시작품 앞을 가볍게 스치는 관객도 볼 수 없었으며 

감동의 연속으로 이어지는 전시자료들은 

마치 르코르뷔지에를 눈앞에 마주하는 긴장감과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했다.


  르코르뷔지에 재단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품을 포함한 방대한 전시자료는 

최고의 건축가, 거장 르코르뷔지에를 만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진한 여운과 감동을 잊을수 없기에 

천천히 오래 곱씹어야 겠기에


최고의 전시를 한번의 포스팅으로 옮기기에 분명 아쉬움과 한계가 있다.



개인적의견으로는 더 오랜 여운과 깊은 감흥을 위해 '전시도록'소장을 추천한다.

적어도 내겐 그러하다.





Written by 여자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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